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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고 입원하는것을 지켜보면서 정보공유를 위해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출산후기 부분은 옆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mshg.tistory.com/319)  제왕절개는 수술 후 회복이 자연분만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전체 입원기간도 6박7일로 길고 그 중 당일을 포함한 3일정도는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수술 후  유의사항

수술 전부터 당일, 그리고 1일차 까지는 금식입니다.  당일은 완전 금식, 그 다음날은 물만 마실수 있습니다.  수술 환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별도로 제공하는데요. 여기서 설명하는 부분보다는 조금 덜 타이트하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다른사람 후기를 굉장히 많이 찾아봤고..그 후기들을 보면 기침을 하고 가스를 빼야 한다고 대부분 되어 있었는데.. 해당 부분은 크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물어봐도 그렇게까지 신경안써도 된다고 하니..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 당일은 마취가 풀리고나서 몸을 조금움직이는 순간 분비물이 굉장히 많이 흘러내립니다. 놀라지마시고 보호자가 패드를 갈아주시면 되는데요. 자연분만이 아니라 수술환자이다보니 구부리지를 못해 고정되지 않는 패드를 갈고 속옷을 갈아입는게 매우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차라리 패드보다 속옷에 부착된 형태를 준비하고 사용 후는 그냥 버리는게 더 편할듯합니다.

당일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지만 마취가 풀리는 시점부터 보호자가 다리와 발을 주물러주고.. 조금씩 방향을 바꾸어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합니다. 좀 아프다싶으면 무통 버튼을 눌러서 무통약을 좀 강화해서 견디면 어느정도 견딜만하다고 하더라구요. 누워만 있는게 제일 힘들어서 그렇지 고통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술후에는 열이 나기 때문에 에어컨을 적당히 틀어놓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1일차는 이제 그토록 갈망하는 물을 마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줄을 제거하고 소변을 보고..링거를 영양제로 대체하고.. 걷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 걷기 위해 일어날때가 제일 힘듭니다. 침대높이를 높여서 기대면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한번에 일어나면 매우 어지러우니 조금씩 단계를 높여갑니다.

링거대아 보호자에 의지하고 조금씩 걷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소변줄을 빼서 그나마 살것같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 2일차는 드디어 아침에 미음으로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죽,  저녁부터는 밥을 먹을수가 있습니다. 링거도 빼게되구요. 그래서 무통도 빠지게 됩니다. 무통을 빼고나면 아플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주사를 놔달라고 하는게 좋습니다.  아래의 유의사항은 참고정도로만 하시구요. 간호사가 알려주는대로 준비하시면 될듯합니다. 사람마다 경우가 다 틀려서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도움이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보는 제왕절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생각만큼 고통스러워 하지도 않았고 금방 끝났고..회복도 빠르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걱정마시고 예쁘게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보호자 남편분도 화이팅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