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용) 개금미래여성병원 제왕절개 수술 입원기 1일차

와이프가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습니다. 머리도 크고 무게도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상황인지라 난산이 예상되어 처음부터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와이프는 자연분만을 시도라도 해보고 싶어했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와이프가 너무나도 소중하니까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수술을 하게되는것보다는 처음부터 고생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 생생한 후기를 첫날부터해서 조리원순간까지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남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개금미래여성병원을 이용했습니다.

 

제왕절개는 보통 날을 받고 합니다. 그런 미신에 관심없는 사람들일지라도 양가 부모들 생각은 조금 다르니 그래도 이왕이면 의견을 들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병원에 예약을 합니다. 수술 2시간정도 전에 5층 분만실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분만실로 올라가기전에 보호자는 1층 편의점에서 수술포를 구입합니다. 사실 이정도는 병원에서 제공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수술할때 수술포는 환자가 직접 준비하더라구요.. 제왕절개용은 4만원입니다. 자연분만용이랑 틀리니 잘 구분해서 달라고 해야 합니다.

 

 

분만실에 들어가면 각종 동의서를 작성하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살짝 섬뜩한 이야기들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도 들을때는 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그 후에 와이프는 분만대기실에서 태동검사 등을 하며 준비를 하고 남편은 입원실을 정하고 대기하면 됩니다.

 

 

다인실은 무료이나 대부분 수술로 출산하는 경우에는 1인실을 선호합니다. 수술 후 회복시에는 움직이기도 힘들고..소변줄 꼽고..보호자도 필요한 상황이라 다인실은 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1인실을 선호하다보니 오히려 다인실은 혼자서 사용하는 아이러니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 바랍니다.

 

 

그렇게 대기하다가 수술시간이 다가오면 와이프는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자연분만에서 진행하는 3대굴육인 내진.관장.제모 중 수술의 경우에는 내진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배를 가르는 거니 당연한거겠지요). 관장은 당연히 진행을 해야 하며. 제모는 윗 부분만 진행합니다. 와이프말로는 별로 불편한점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취를 진행하는데..개금미래여성병원 수면마취가 아니라 하반신만 마취를 시킵니다. 그래서 아이를 산모가 바로 안아볼 수 있습니다. 마취를 하고 소변줄을 꼽기 때문에 소변줄 꼽을때의 고통은 없습니다. 마취도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고하네요. 하반신만 마취를 하기 때문에 고통은 느껴지지 않지만 무엇을 하는지는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모가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마취의사가 계속 말을 시켜줍니다.

 

수술준비가 끝나면 의사가 들어오고 실제로 아이를 꺼내는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꺼내고 산모에게 아이를 보여주고 봉합등을 위해 산모는 다시 재우게됩니다.  밖에 대기실에서 보호자는 대기하다가 000보호자님~ 하고 불러주면 안으로 들어가서 아이를 만나보게 됩니다. 아직 체중제기전이고 완전히 씻겨진 상태가 아니라 조금 지저분한 상태이구요. 여기서 남편분은 간단히 안아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수가 있습니다.

 

 

 

 

 

 

산모는 회복실에서 30분정도 대기하다가 입원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취가 안풀린 상태라 하반신에 감각이 없으므로 당장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취는 풀리게되고 고통을 느끼게됩니다. 링겔 옆에 보면 녹색버튼이 하나있는데요. 조금씩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무통약을 좀 더 강하게 주입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지속하면 어지러움을 느낄수가 있기 때문에 아플때 한번씩 눌러주면 됩니다.

 

 

소변줄이 꼽혀있기 때문에 소변은 소변줄로 채워지고 간호사들이 수시로 와서 비워줍니다. 남편들이 할일은 없습니다. 다만 패드의 경우 분비불이 너무 많이 나오면 갈아주셔야 하는데 첫날은 움직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패드나 속옷에 피도 많이 묻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험상 병원에서 구입하는 패드는 부착식이 아니라 불편해합니다. 차라리 생리대처럼 부착용을 별도로 구매해서 가는게 훨씬 편할듯합니다.

 

 

그리고 보하자들이 궁금해하는 주차관련 부분은 별도로 포스팅해놓았으니 참고하세요.

http://mshg.tistory.com/317

 

다음 포스팅은 입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산모와 남편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