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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상징, 성심당

 

대전을 방문하게 되면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고 빵집입니다. 대부분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성심당> 인데요.  군산의 이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입니다. 어느정도 유명세인가하니 지난달 있었던 창업60주년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복장을 직접 보내서 이슈가되기도 했습니다. 고작 ? 빵가게가 어떻게 이런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사실 맛은 우와..정말 엄청나게 맛있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호불호의 문제이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성심당은 대전 그 자체의 상징입니다.  잘 되는 지역점포가 대부분 그렇듯이 성심당 역시 수많은 금전적인 유혹을 받았을겁니다. 하지만 그럴수로 오히려 대전의 지역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미련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지역사회안에서 사회적 역활에 대해 성심당은 확고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흘렀고, 지금은 성심당의 빵은 오직 대전에 와야만 먹을수 있는 빵이 되었습니다.  대전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랑하는 명소가 되어버린것이죠. 대전없이 성심당은 존재할수 없고 대전시민없는 성심당은 존재할수 없다는 지역경제에 대한 책임감이 지금의 성심당을 만들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빵이 엄청나게 특출난것은 아닙니다. 맛으로만 따지면 개인 호불호에 따라 더 맛있는곳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전에 가신다면 성심당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